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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색의 절개

2018-03-24 11:21:50, Hit : 92

작성자 : 박종영
        노란색의 절개 -박종영 맨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이 개나리라 했던가 처음 보는 꽃 인양 호들갑을 떨며 노란색 시선을 담아오는 사람들을 향해 마음에 풍요를 건네는 봄꽃, 춘분 지나고 아직은 시샘하는 봄 추위에 오직 한 가지 노란색으로만 일생을 지켜온 색의 절개가 부럽다 시골 밭둑의 끄트머리 아니면 한가로운 울타리에 열 지어 선 환한 웃음의 덫으로 울울한 마음 걷어내며 세속의 축복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데, 정성을 담아 피워내는 개나리꽃 그 향기의 무게로 익어가는 봄날, 노란색 짙게 뿌려지는 길 위에서 지난날 너와 함께한 즐거운 생각을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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