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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오래된 꽃의 신비

2017-08-05 09:14:34, Hit : 88

작성자 : 박종영
        가장 오래된 꽃의 신비 -박종영 늦은 오후, 한껏 흐드러지게 너울대는 연잎 위로 소리 없이 내리는 빗방울, 수면에 동그라미를 그려낼 때마다 연꽃 한 개씩이 피어난다. 물밑 묵주 같은 어둠의 가장자리에 아픈 세월을 묻어 굵은 매듭의 뿌리를 보듬으며 빛의 증거로 피워낸 신비의 꽃봉오리다. 꽃잎 위에 토닥토닥 떨어지는 비를 수정으로 토해내는 푸른 연잎들, 젖지 않게 품어 안은 잎과 영롱한 물방울과의 교접이 붉은 사랑으로 자비를 베푸는 관음의 꽃인가. 잎은 물방울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진정으로 공존하는 파문의 세계를 이룬다. 신비의 연꽃이 말을 건다, 연잎 위에 궁 그는 물방울이 사랑의 간격에서 그리워하다 나를 피워냈다고, 8월의 태양이 초록 연잎 그늘에 숨어 한가하게 노닥거리는 후덥한 바람을 꽃 웃음 기운으로 분주하게 밀어내고 있다. 그때마다 연꽃에 입 맞추고 떠나가는 바람의 걸음걸이가 가볍게 휘청거린다. 영상 고규홍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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