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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월 어느날

2015-04-18 21:15:04, Hit : 189

작성자 : 박종영
      사월 어느 날 -박종영 척박한 언덕배기 비스듬히 누워 외로움 종종대는 날 가시 찔레꽃, 알싸한 향기 솔솔 흘려보내고 초삼일 절집 가는 청상(靑孀) 겨드랑이 속살 희미한 낮달처럼 아뜩하고 앞산 조팝나무 옷고름 하얗게 푸는 봄날, 야릇한 순단이 뒤태 움찔대고 앞 강물 창창하게 곰 바위 휘돌아 솜털 버들강아지 가르마 타주고 묵정밭 장끼, 까투리 찾는 씩씩한 울음에 덩달아 봄 타는 철쭉꽃 무리, 사래 긴 밭고랑 감실대는 아지랑이 속임수에 가만가만 혼절하는 4월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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