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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3월

2020-03-24 15:26:41, Hit : 31

작성자 : 박종영
      어느새 3월 - 박종영 소리 없이 강을 건너와 외롭게 피는 꽃 이름을 외웁니다. 담 넘어 우윳빛 목련이 총상보다 날렵한 눈빛으로 젊은 연인을 불러 세웁니다. 흐르는 봄바람을 멈추게 하는 느긋한 향기가 있어 세상은 외롭지 않습니다. 햇살 미끄러지는 거리 하얀 길 가득하게 봄빛이 길을 채우고, 어느새 3월이 얼굴 곱게 다듬어 어머니처럼 하얗게 웃고 있습니다. 마냥 기다리던 초록의 세월이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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