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leebj.pe.kr

^태그 없는 문학은 공지문학에 올려 주십시요^


 땅끝에서

2019-10-09 11:50:59, Hit : 35

작성자 : 박종영
    땅끝에서 -박종영 우리네 말로는 할구미라 부르는 국토의 맨 끝, 땅끝(土末)의 푸른 물결이 굽이치는 송호리 백사장을 밀고 되밀어 안아 달랜다. 섬뜩한 초가을의 바람이 부려놓은 한 짐 산의 적막에 물드는 동안, 기암괴석으로 암벽을 이룬 노령의 끝자락 달마산이 층층이 세월을 쌓으며 우리네 삶이 언제쯤 땅끝에서 만나야 하는지 묻는다. 산굽이 서늘한 바람에 사구미 검은 모래 바슬 거리는 동안 산 아래 적요한 미황사 후려치며 산대나무길 거쳐 온 얇은 운무가 먹먹한 앞가슴 슬며시 파헤치고 아양이다. 산다는 것은 마음 안에 길 하나 내는 일, 아까운 세월 더디고 늑장부리게 은밀한 계곡 한 켠에 한 채 푸른 집을 짓는다.

[소스보기]
잠깐!
작은 관심은 용기를 주는 것입나다.
같이 나누는 이웃이였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댓글쓰기     작성자   패스워드


no 제 목 작 성 자 등 록 일
4359
  우리는 우리가 된다 
 박종영
2019-12-08
4358
  향기의 언어 
 박종영
2019-11-30
4357
  이슬 공양 
 박종영
2019-11-23
4356
  씨종자 
 박종영
2019-11-17
4355
  구절초 엿보기 
 박종영
2019-11-09
4354
  순리 
 박종영
2019-11-02
4353
  얼굴 
 박종영
2019-10-25
4352
  낙엽의 행로 
 박종영
2019-10-19
4351
  죽부인(竹夫人) 
 박종영
2019-10-13
  땅끝에서 
 박종영
2019-10-09
4349
  지금이 행운입니다 
 박종영
2019-10-05
4348
  꽃에게 빗방울 심어주기 
 박종영
2019-09-29
4347
  새벽의 힘 
 박종영
2019-09-21
4346
  바람의 문장 
 박종영
2019-09-07
4345
  미각과 후각의 묘방(妙方) 
 박종영
2019-08-24
4344
  꽃은 피어야 사는 것 
 박종영
2019-08-18
4343
  바람, 당신을 듣습니다 
 박종영
2019-08-15
4342
  8.15는 오는데 
 박종영
2019-08-10
4341
  덜 외로워지기 
 박종영
2019-08-03
4340
  손바닥 보검 
 박종영
2019-07-31

1 [2][3][4][5][6][7][8][9][10]..[218]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또미

사랑이 있는 늘 푸른 집
E-mail:leebj51@empal.com
Copyright 1999 - 2007 http://leebj.pe.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