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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볼 만한 인생이다

2019-07-20 22:24:29, Hit : 67

작성자 : 박종영
    살아 볼 만한 인생이다 -박종영 누구나 인생은 살만하다고 했다. 나를 거슬러 차근차근 짚어보면,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면면히 대를 이어 오며, 삶의 실패가 없었기에 흐르는 강물처럼 가족보(家族譜)를 이어받아 오늘에 내가 우뚝 서 있는 것이다. 인생을 조촐하면서도 실속있게 살아오는 동안, 간절한 세상의 내용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을 씹어 삼키며 달콤한 그 맛 하나로 해와 달, 낮과 밤을 즐겁게 누릴 수 있었으니 살아있는 지금을 선물로 고백하는 것이다. 푸른 세월의 잔디밭을 맨발로 걸어보라, 여린 발바닥을 콕콕 찌르는 잔디의 감촉이 나에게 지난 시간의 반성과, 찾아 나서는 궁금한 세월의 이유를 호명해 줄 것이다. 나를 바르게 세우는 삶의 질서는 훗날 지혜의 근본이 되는 것이므로, 사소한 일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내일의 시간과 바꿀 수 없는 단 하루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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