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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는 만남, 떠나는 이별

2019-07-13 00:18:24, Hit : 34

작성자 : 박종영
    기다리는 만남, 떠나는 이별 -박종영 그곳에 오래 서 있는 것은 처음부터 거기 있었던 풍경처럼, 그리운 만남을 위해 기다리는 간절한 마중이다. 어느 한 곳에 서성거리는 것은 마음 줄 사람을 찾는 궁리여서 아무 곳이나 정을 쏟으면 헤어짐을 쉽게 하기 위한 슬픈 기다림이다. 찾아오는 즐거움과 떠나는 슬픔이 없다면 내 기억의 그리운 날은 멀어지고, 이별의 장소를 따로 마련하는 것은 미련을 숨기려는 것. 가장 즐겁게 만나는 시간과 아주 서럽게 헤어지는 후회와 아픔의 시간, 만나고 헤어짐도 삶이라고 하였거늘, 서로 어깨 울먹이며 나누는 이별도 단단하게 여미고 훈훈하게 가슴에 새기면, 훗날 부끄럼 없는 이별이었다고 내세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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