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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에 내리는 눈꽃

2019-05-11 22:57:07, Hit : 21

작성자 : 박종영
      오월에 내리는 눈꽃 -박종영 푸른 초원이 열리는 오월에 웬 눈꽃, 청보리 익어갈 무렵, 이팝나무 흐드러지게 피어 흩날린 줄 모르고 보릿고개 넘기려 산을 넘던 나그네 앞에 밀려오는 거대한 녹색의 바람, 배고픔의 두려움을 잊게 한다 이팝나무 아래 입 벌리고 있으면 정말로 이팝꽃 한 그릇 떨어질까? 나그네 뱃속을 채워주고 있는 하얀 고봉밥 한 그릇의 언어가 따스하다 오월의 바람은 파란빛으로 다가오고, 이팝나무는 싱싱한 꽃밥의 조화를 베풀면서 배고픔을 잊게한다 언제나 빈 뱃속을 들여다보는 이팝나무의 야릇산 지혜, 눈부신 오월을 붙잡고 수작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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