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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슬지 않는 행운을 깔고 앉아

2019-04-07 19:17:38, Hit : 37

작성자 : 박종영

      녹슬지 않는 행운을 깔고 앉아 - 박종영 동네 변두리 쓰레기처리장 누군가의 손에 팔려 갈, 쓸만한 행운이 모여 주인을 기다린다 해 질 녘이면 언제나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이웃집 할머니, 지루한 하루가 숨겨놓은 달 지난 월간지 낡은 종이상자를 골라내 작은 손수레에 싣고, 줄줄이 종량제 봉투를 마저 뒤지다 행운의 18K 금반지를 찾아내면 가난의 시장기가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 봄 한철의 저녁 밥상 앞에서 두근거리며 다시 꺼내 보는 금반지, 오래 살아갈 내일을 구걸하기 위해 녹슬지 않은 행운을 깔고 앉아 부자가 되어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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