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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에서

2018-12-04 23:17:24, Hit : 69

작성자 : 박종영
    골목길에서 - 박종영 골목길은 나와 이웃의 염탐을 차단함으로 외진 곳에 자리하여 언제나 으슥하다 가벼운 바람도 골목에 들어서면 구부정하게 허리를 굽혀 맴을 돈다 어느 골목길이든 그 끝은 한곳에서 정지된다 사람과 바람, 햇빛까지도 구분하여 흐르게 한다 골목은 세월이 흘러가는 길이며 고된 노동의 시간을 눕히는 휴식의 아랫목이 기다린다 골목을 휘돌아 가면 누구의 집이든 길이 나 있다 정겨운 이웃과 새로 이사 온 낯설은 얼굴의 웃음을 읽을 수 있는 곳 삶의 시간이 머물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오순도순들리는 곳 수줍은 첫사랑의 속삭임이 묻어 있어 그리움으로 찾게 하는 아늑한 골목길에서는 지금도 건강한 발걸음 소리 들리고 소박한 저녁상을 차려놓고 기다리는 아내의 감미로운 웃음과 창문마다 유난히 환한 불빛이 추억으로 깜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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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작은 관심은 용기를 주는 것입나다.
같이 나누는 이웃이였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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