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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한 바가지의 공양

2018-11-28 22:26:58, Hit : 44

작성자 : 박종영
      물 한 바가지의 공양 - 박종영 어린 시절 배가 고파 칭얼대면, 어머니는 우물에서 한 바가지 시원한 물을 떠 와서 먹이곤 했다. 그 물을 다 먹이고 나면 볼록하게 솟아오른 배를 쓸어내리며 속 울음 감추고 태연스럽게 "봐라, 물 한 바가지로 한 끼를 때웠으니 얼마나 오지냐."고 허방하게 웃으면서도 돌아서서 소맷귀에 눈물 훔치며 배고픔의 인내를 가르쳐 주던 어머니, 물로 배를 채우며 곤궁했던 세월 고봉밥을 먹은 것같이 든든한 뱃속이었을 때, 초라한 맑은 물 한 바가지 공양으로 하루가 해결되던 금쪽같은 시련이 있었기에 걸식의 학대를 이겨내고 우뚝 선 오늘, 부끄러운 가난을 대신하여 타이르던 어머니의 간곡한 훈육이 생명의 구휼(救恤)이었음을 어찌 오늘에 와서 잊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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