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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절초를 위하여

2018-10-13 12:29:17, Hit : 48

작성자 : 박종영
      구절초를 위하여 -박종영 가을 하늘이 선녀의 가슴으로 열릴 때 사뿐히 구름 타고 내려와 한 자락 산을 자리하고 피는 꽃, 설움에 겨운 내 누이 떠나가던 날도 마디마디 향기 풀어 가는 길 배웅하던 꽃, 새침한 너의 얼굴 이어 붙이고 끌어 붙이면 반짝이는 꽃향기로 세상이 따스했던 시절, 이 가을 바라보면 기쁘지 않은 꽃이 없거늘 과연 너를 두고 하는 말이렷다. 서늘한 바람으로 외로움 타는 시간, 수줍은 꽃, 신의 이름으로 너 구절초를 위하여 반려가 되는 즐거움을 배운다. photo by 작은새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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